#첫이야기 #시작과_끝 #아빠의_이야기 #아들의_이야기 #세상사는_이야기1 시작과 끝 #1 첫 이야기 10월 23일 월요일, 형제가 없는 나는 친형 같은 분을 떠나보냈다. 아니 떠나보내려 노력 중이다. 1년여 전부터 아픈 몸으로 주변을 돌보며 아무렇지 않게 무덤덤했던 형님!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나에게도 6년 전 어느 날 삶을 정리해 보고자 했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는 초록색 나무가 그렇게 푸르르고 파란 하늘이 그렇게 파랗게 보였던 적이 없었다.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은 아마 그 당시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누구의 끝이 나의 첫 스토리 시작이 되었다. #2 또 다른 시작 이제 나는 다시 시작한다. 형님의 부재로 마음 한구석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멀리 서울, 인천 떨어져 있었지만 존재만으로도 든든했던 분이셨다. 3일째 장례식장이다. 단 한 번도 장례식장이 편했던 적이 없었다. 장인.. 2023.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