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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21

[인천맛집] 부암갈비와 커피숖 부암 갈비에 오랜만에 갔다. 11시 30분 도착해서 대기번호 6번을 받았다. 늘 느끼는 거지만, 참 돼지 생갈비를 이렇게 맛나게 하는 집이 있나 싶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니 이제 감동 받았던 그 맛이 약간 사그라졌다. 그래도 돼지 생갈비 중에는 최고 맛집인 것 같다. 인천의 자랑이다. 하지만 일단 정신은 없다. 가장 최애하는 분들과 함께 했다. 물론 나의 영혼의 단짝, 우리 아내도 같이. 정신없는 일요일이였지만, 행복한 하루 였다. #부암갈비 #옆에_카페 #돼지생갈비 #인천맛집 #가끔가요 2023. 11. 8.
R.I.P 3일간 장례를 마치고 추모공원에 들어섰다. 서울에도 화장터가 있구나! 처음 알았다. 새벽부터 많은 고인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형님 가는 길에 오직 한 분 밖에 보이지 않았다. 생전에 차를 좋아 하시던 형님이 큰 리무진을 타고 오셨다. 운전하시는 걸 더 좋아하셨는데…… 작은 나무 목관에 타고 있는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이렇게 허망하게 가실거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화장터에 들어가시는 모습은 눈앞을 가렸다 ㅠㅠ 유족도 아닌데 난 이미 유족이였다. 앞으로 지내는 삶도 누군가가 그렇게 바랬던 내일인 것이다. 그렇게 형님은 작디 작은 봉안소에 안치되셨다. 햇볕이 잘 드는 그런 자리로~~ 추모공원에서 보았던 형수님과 조카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형수님은 상주 역을 훌륭하게 해내셨.. 2023. 10. 26.
시작과 끝 #1 첫 이야기 10월 23일 월요일, 형제가 없는 나는 친형 같은 분을 떠나보냈다. 아니 떠나보내려 노력 중이다. 1년여 전부터 아픈 몸으로 주변을 돌보며 아무렇지 않게 무덤덤했던 형님!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나에게도 6년 전 어느 날 삶을 정리해 보고자 했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는 초록색 나무가 그렇게 푸르르고 파란 하늘이 그렇게 파랗게 보였던 적이 없었다.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은 아마 그 당시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누구의 끝이 나의 첫 스토리 시작이 되었다. #2 또 다른 시작 이제 나는 다시 시작한다. 형님의 부재로 마음 한구석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멀리 서울, 인천 떨어져 있었지만 존재만으로도 든든했던 분이셨다. 3일째 장례식장이다. 단 한 번도 장례식장이 편했던 적이 없었다. 장인.. 2023.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