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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맛집

듄(part 2)를 보고나서

by 에듀필라서퍼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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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연휴에 듄 시리즈를 보았다. 이전에는 마치 너무 느리고 서사가 늘어지는 분위기가 있어서 차마 보지 못했다.

이번 연휴에는 마침 시간과 마음의 여유로 듄시리즈를 볼 수 있었다.

극장에 가기 전 친애하는 나의 따님과 VOD로 듄 시리즈 1을 시청했다.

일반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아니 정확히는 내가 즐겨보는 매불쇼의 영화코너에서 매니아적 영화라는 평 때문에 망설 었었던 영화이다.

우리 가족 중에는 나와 딸 만이 시청이 가능한 그런 종류의 영화였다.

일단 1을 총평하자면 펼쳐지는 등장인물과 종족들이 너무 많았다. 

아트레이데스 가문, 아카키스 행성 그 외 종족이름등이 처음에는 정신없이 그냥 흘려보냈다.

와중에 주인공 폴(티모시 살라메)과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만이 눈을 사로 잡았다.

또한 구세주 같이 생긴 폴의 아버지와 아쿠아맨이 등장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카키스 행성의 지배 민족인 프레맨들과 모래 벌레들은 색다른 설정임에 틀림없었다.

듄 1을 보고 바로 듄: part 2를 보러 향했다. 여러 지명과 이름등을 알고 영화를 보니 영화의 재미가 더욱 배가 되었다.

1편을 안 보고 간 아내와 아들은 중간에 잤다.

1편을 보고 간 나와 따님도 중간에 잠깐 위기가 있었지만, 내용과 서사와 세계관이 이해가 된 후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워낙에 아포칼립스적인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곳곳의 생존에 대한 장치들이 눈에 들어왔다.

몸속에서 물을 빼내는 것과 성스러운 물, 그리고 아카키스에서 입은 우주복 등은 신기한 장치들이었다.

주인공인 폴의 매력은 소년미가 넘쳤지만, 엄마가 너무 젊다고 느꼈다. 알고 보니 어머니역인 레베카 퍼거슨은 83년생이었다. 

티모시 살라메
레베카 퍼거슨

폴역의 티모시와는 12살 차이, 모레 풍경과 얼굴 문신 등으로 미모가 감춰진 캐릭터였다.

전체적인 규모와 CG는 기존의 스타워즈를 압도할 정도의 완성도라고 생각했다.

그 스케일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세계 역사상 처음 있는 커다란 스케일이 아닐까 싶다.

무조건 아이맥스에서 볼 것을 추천드리지만, 일반 영화관도 사운드면에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VOD로 집에서 시청하는 것과는 정말 다른 영화였다. 이런 영화야 말로 돈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임에 분명하다.

마지막까지 폴의 성장과 메시아적 영웅의 서사가 웅장한 배경과 어우러져 마지막 1시간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아,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챠니역의 젠데이아 콜먼.

젠데이아 콜먼

여전사역에 밀라 요보비치, 스칼렛 요한슨 다음으로 어울리는 것 같다. 신성의 탄생이다.

대가문들의 반향으로 3편으로 이어질 듄 시리즈는 역사에 남을 명작임에 틀림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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