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얘기를 해보고 싶다.
나는 아이가 3명이 있다.
그 아이들이 커서 모두 어른이 되었다.
세월이 참 빠르다.
큰 아들은 무언가 부모와 맞지 않는지, 아니 정확히는 나와 맞지 않는지 분가를 했다.
둘째는 나의 페르소나는 대학을 휴학 중이다.
셋째 귀여운 우리 막내는 열심히 알바를 하고 있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자라 주었다. 고맙고 또 감사하다.
막내아들은 요즘 뚜*레주*에서 샌드위치도 만들고 파트타임 알바에 여념이 없다.
최근에는 토익을 공부한다며 3시간 공부 인증을 하기도 한다. 엄마가 토익 점수에 용돈을 걸었나 보다.
먼저 자란 형과 누나 덕에 우리 막내아들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스스로 공부하며 2023학년도에 서울에 있는 숭실대에 입학했다.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긴 막내 아들이 그렇게 대견할 수 없다.
고등학교를 스킵하고 또래보다 일찍 대학을 들어가 이제 2학년이 되면서 휴학을 하고 군대 갈 준비를 하고 있다.
계속 뇌리에 남는 말이 있다. 막내가 내게 써 준 편지에 "아빠가 보기엔 제가 어떻게 자랐나요? 아빠가 생각한 대로 컸나요?"라고 말이다.
물론이야 아들아, 아빠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잘 자라주어 고맙다. 초등학교 시절에 더 많이 안아주지 못 해 미안하기도 하구나.
아빠의 든든한 아들로 와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오늘은 둘째인 나의 크리스탈이 교환학생에 합격했다고 전해 왔다.
난 대학시절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이들이 부러웠다. 나름 나의 보상심리가 작동했다. 나의 크리스털이 내가 못 해봤던 것을 해보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결국 해낸 우리 크리스털. 토플 시험부터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또 하나의 시작을 성공했다.
중서부의 Southeast Missouri State University!!
난생 처음 들어봤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확신한다.
나의 크리스탈의 작은 성공이 차곡차곡 쌓여 큰 결실이 맺어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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